두 번째 메달 목에 건 모태범…세번째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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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 정상급 스프린터로 우뚝 선 모태범 선수가 오늘(19일) 이번 대회 두 번째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1,000m 은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 선수는 이틀 뒤에는 1,500m에 출전합니다.

한승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모태범이 이틀만에 다시 축제의 장소인 BC플레이스에서 태극기와 함께 했습니다.

금메달을 받았던 500m 시상식 때보다 한결 표정이 여유로웠습니다.

두 팔을 들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환호에 답했습니다.

[모태범/스피드 스케이팅 올림픽대표 : 만족해요, 제가 열심히 타가지고요, 더이상은 욕심인 거 같아요.]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한국선수로는 처음으로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모태범은 아직도 어리둥절합니다.

[어떻게 하고 있는 건지, 어떻게 해서 지금 이렇게까지 왔는지도 잘 생각도 안 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 될 거 같아요, 그런 큰 부담때문에…]

모태범의 기록 행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모레 1,500m 레이스에서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합니다.

이번에도 샤니 데이비스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오늘 나가서 스케이팅 훈련을 조금 하고 들어왔거든요. 1,500을 타야 되기 때문에 조금 쉬면 부담이 있을 거 같아서요, 몸에, 그래서 열심히 있는 힘 다해서 1,500m를 잘 타볼려고 생각중입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세계적인 스프린터로 자리잡은 모태범.

화려했던 도전의 마지막을 어떻게 장식할 지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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