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서 첫 '금'…이정수, 첫 출전에 우승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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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시청자 여러분 설 잘 쇠셨습니까? 다시 한번 올 한해 여러분 가정에 큰 행운이 있기를 빌겠습니다. 네,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늘(14일) 8시 뉴스는 밴쿠버 올림픽 우리 대표단이 보내 온 설 선물 보따리부터 먼저 풀겠습니다. 남자 쇼트트랙 경기에서 21살의 신예 이정수 선수가 멋진 레이스로 국민에게 첫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이정수와 성시백과 이호석이 결승에 올라 오노를 포함한 미국 선수 2명, 중국,캐나다선수와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초반부터 치고 나오진 않았습니다.

중반에 선두로 나선 오노의 뒤를 쫓으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습니다.

4바퀴를 남기고 본격적인 스퍼트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성시백이 오노를 제쳤습니다.

한 바퀴를 남기고는 이정수가 바깥쪽으로 크게 돌아 나와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이호석까지 오노를 앞서 우리 선수들끼리 1, 2, 3위를 달렸습니다.

결승선을 눈앞에 두고 성시백과 이호석이 부딪쳐 넘어졌지만, 이정수는 거침없이 치고 나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넘었습니다.

이정수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습니다.

올림픽 첫 출전 첫번째 경기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김기훈감독은 이호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축하를 건넸습니다.

미국의 오노가 2위, 셀스키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정수/쇼트트랙 올림픽 대표 : 처음에 여기 도착했을때부터 긴장이 엄청 됐는데요, 예선 하나하나씩 하다 보니까 긴장이 풀리면서 좋아진 것 같아요.]

이정수는 간이 시상대에 올라 환하게 웃었습니다.

공식 시상식은 대회 규정에 따라 내일 낮 12시에 BC플레이스에서 열립니다.

우리 남자 쇼트트랙은 일주일 뒤에 1,000미터에서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이승환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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