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 코스적응 '첫 비행'…"기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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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영화속의 기적은 현실이 될 것인가? 영원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스키점프 대표팀이 이번대회에서 가장먼저 경기에 나섭니다. 오늘(11일)부터 코스 적응 훈련에 돌입했는데, 감이 아주 좋습니다.

정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휘슬러 올림픽 파크에 내리는 함박눈을 뚫고 김현기가 점프대를 힘차게 차고 오릅니다.

도약 타이밍이 조금 늦었는데도 100m를 날았습니다.

오늘(11일) 연습에 참가한 선수들 가운데 30위권으로 첫 비행치고는 괜찮은 기록입니다.

[김현기/스키점프 올림픽대표 : 제가 맞바람에 대비해서 조금 더 앞으로 중심을 많이 줘서 그 바람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은 좋은 성적이 날 거 같은데요.]

최흥철과 최용직도 첫 훈련을 무난하게 소화했습니다.

열흘 넘게 휘슬러 경기장과 비슷한 솔트레이크 점프대에서 미리 훈련을 한 덕분에 적응속도가 빠릅니다.

대표팀은 결선진출은 물론 사상 첫 10위권 진입도 노리고 있습니다.

[최흥철/스키점프 월드컵대표 : 아직까지는 올림픽에 대해서는 솔직히 조금 벽이 있기는해요. 선수들이 적어도 15위권, 그리고 10위권 이내를 바라보고 지금 열심히 훈련하고 있거든요.]

노멀힐 예선전이 열리는 개막일에 큰 눈이 예보된 점이 유일한 변수입니다.

우리선수들은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에서 기적을 연출해왔습니다.

이제는 올림픽에서 새로운 신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

눈 부족으로 고민했던 사이프러스 경기장에도 26일만에 고대하던 눈이 왔습니다.

지지부진하던 슬로프 작업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이승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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