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협박' 돈 뜯어…"어떤 사진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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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외국여성과 찍은 사진을 빌미로 한류스타를 협박해 거액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예기획사에 근무했던 29살 문 모 씨의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한류스타 A 씨의 사진입니다.

사진에는 A 씨가 20대 외국인 여성과 편안한 차림으로 다정하게 찍은 모습이 들어있습니다.

문 씨는 친구 2명과 함께 지난달부터 이 사진을 A 씨 소속사에 보여준 뒤 신체적 접촉이 있는 사진이 더 있고 인터넷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1억 원을 요구했습니다.

기획사는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사진 유출을 막기 위해 1차로 2백만 원을 건넨 뒤 어제 5천만 원을 주기로 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어제(10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기획사 관계자에게 돈을 받는 현장을 덮쳐 문 씨 등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문 씨가 지난 2002년 해외 어학연수 당시 사진을 받아 보관해오다 최근 생활이 궁핍해지면서 이같은 일을 꾸몄다고 밝혔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협박이라기보다는 저희들끼리 이야기가 나와서 농담삼아 이야기했는데 일이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추가 사진은 없었습니다.

[최영수/서울 광역수사대 지능3팀 : A 씨하고 여자하고의 관계는 저희들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다른 사진은 현재 발견된 것은 없습니다.]

경찰은 문 씨 등의 집을 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USB 메모리에 저장된 사진을 압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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