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좌석이 360도 회전"…업그레이드 된 'KT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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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순수 국내기술로 만든 차세대 고속열차 KTX2 다음달 본격 운행을 앞두고 시승식이 열렸는데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전좌석이 360도 회전된다는 점입니다.

진송민 기자가 직접 타본 소감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늘(11일) 시승식에는 기차여행 동호회원들이 참여해 KTX2를 꼼꼼히 살폈습니다.

가장 눈에 띄게 바뀐 건 좌석.

360도 회전이 가능해졌습니다.

[박동현/기차여행 동호회원 : 원래 KTX 같은 경우엔 역방향 자리 밖에 없으면 역방향으로 무조건 앉아야 가야하는데, 이건 역방향 자리도 순방향으로 돌려서 일반열차처럼 탈 수가 있으니까 그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좌석간 거리는 기존 KTX에 비해 5㎝ 늘어났습니다.

모든 좌석에서 무선인터넷과 DMB 이용이 가능해졌고, 충전용 전원 콘센트도 설치됐습니다.

창문은 기존 3겹에서 4겹짜리 강화유리로 바뀌어 소음도 줄었습니다.

객실 천장엔 화재감지장치가 새로 설치됐고, 식당칸도 생겼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좌석이 뒤로 젖혀지는 각도가 12도로, 기존 KTX보다 2도 커지긴 했지만, 28도까지 젖혀지는 비행기 이코노미석에 비해선 여전히 불편합니다.

[송지환/기차여행 동호회 회장 : 누리로 같은 열차는 요즘 보면은 블라인드가 나뉘어져 있어요. 이거 같은 경우는 현재 하나로 돼 있다보니까 앞사람이 창문을 보고 싶은데 내가 내리면 창문을 못보게되는 안타까움이 있죠.]

KTX2의 정상운행 속도는 시속 305㎞로 기존 KTX와 같습니다.

코레일 측은 KTX2의 경우에 열차 도입 비용과 좌석 수가 22% 줄어든 점을 감안하면 기존 KTX보다 비싼 요금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토해양부는 당분간 현행 요금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KTX2는 다음달 2일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하루 4편씩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가게 됩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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