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차림 떼 지어 '질주'…'졸업식 뒤풀이' 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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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이 졸업식 뒤풀이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중학교 졸업생들이 속옷 차림으로 떼 지어 도심을 질주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CJB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초저녁 청주 도심의 성안길 철당간 광장.

학생들이 떼를 지어 팬티 바람으로 인파 속을 내달립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뒤를 쫓아 보지만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가까스로 한 학생을 붙잡아 순찰차에 태우려 하자 완강히 저항을 합니다.

한켠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말뚝놀이가 한창이지만 웃통을 벗어던진 다른 학생들에 비하면 차라리 애교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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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녁 무럽,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한 중학교 졸업생들은 어느덧 백여 명으로 불어나 청주 도심을 휘젓기 시작했습니다.

경찰 수십 명이 동원돼 해산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

경찰 : (말) 안듣죠. 요즘애들. 여기(중앙공원) 왔다가 저기 철당간 갔다가 시내 다 돌아다니고….]

이를 바라보는 주변 상인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주변 상인 : 나중에 우리 아들도 저러면 어쩌나 싶어요. 안좋죠, 그렇게 하는 건.]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졸업식 뒤풀이를 만끽하던 학생들은 밤이 깊어서야 가까스로 자진 해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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