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시청자 볼 권리 최우선…만반의 준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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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네, 밴쿠버의 박진호 앵커였습니다. SBS는 이번 올림픽을 사상 처음으로 단독중계합니다. 시청자의 볼권리를 최우선에 두고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방송하기 위해서 사상 최대 규모의 방송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보도에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SBS의 밴쿠버 올림픽 단독중계는 양과 질에서 과거의 공동중계를 압도합니다.

동계 올림픽 방송 사상 가장 많은 200시간을 편성해 과거 방송 3사가 150시간을 방송했던 것보다도 50시간을 더 방송합니다.

전종목 해설진과 함께 SBS 중계차를 현지에 파견해 중계 프로그램의 질도 대폭 끌어올렸습니다.

중계방송이 쇼트트랙등 인기 종목에 편중됐던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비인기 종목도 대부분 생중계합니다.

SBS의 단독중계는 시청자의 볼권리를 확대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지상파 3사가 똑같은 경기를 동시에 내보내던 중복편성의 폐해를 없애 채널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정자/서울 목동 : 3방송이 다 똑같은 것을 했을 때는 짜증나죠. 드라마 보는 사람은 드라마 보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은 스포츠만 보고, 그런 면에서 좋죠.]

외국의 경우도 미국 NBC가 20여 년째 올림픽 중계를 독점하는 등 중계권을 확보한 방송사의 단독방송이 관례로 정착돼 있습니다.

SBS는 단독중계권을 확보한 뒤 중복편성을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방송권 배분을 제안했지만 타 방송사의 거부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SBS는 타 지상파 방송사의 올림픽 소식 보도를 위해 현장화면과 취재진의 출입증 등 IOC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뜻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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