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한우·가짜 참기름' 현장에서 바로 가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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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명절 대목이라고 먹을거리 속여 파는 사례 여전히 많지요? 이번에 가짜 한우나 가짜 참기름 등을 단속 현장에서 즉각 가려낼 수 있는 특수장비가 개발됐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일반 화물차와 다를 게 없어 보이는 이 차는 가짜 한우 단속을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입니다.

차 안에는 가짜 한우인지 여부를 단속 현장에서 바로 가려낼 수 있는 특수 장비가 설치돼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한우 판별용 진단 장비입니다.

유전자 증폭을 통해 한우인지 아닌지를 3시간 만에 구별해 낼 수 있습니다.

종전에는 표본을 수거해 분석결과가 나오기까지 사흘 이상 걸려 단속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국내 기술로 제작된 새 장비는 유전자 증폭과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였습니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한우와 수입 쇠고기의 구별은 100%, 한우와 육우의 구별은 99% 가능합니다.

[김태헌/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과장 : 가짜 한우고기를 1%만 방지할지라도 약 230억 원의 경제적인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짜 참기름을 가려내는 장비도 개발됐습니다.

참기름에 10% 이상 다른 기름이 섞여 있으면 1초 만에 가짜로 표시됩니다.

근적외선을 기름에 쏘였을 때 만들어지는 고유한 파장을 분석해 가짜 여부를 판별하는 방식입니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 장비들은 올해 안에 보급돼 단속 현장에 투입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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