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빛' 타오르는 밴쿠버는 축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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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100일 넘게 캐나다 전국을 일주한 올림픽 성화가 마침내 밴쿠버 입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그리스 올림피아 신전에서 채화돼 4만 5천km를 달려온 성화가 밴쿠버에서 남동쪽으로 25km 떨어진 써리시에 도착했습니다.

두 시간 전부터 공연장을 가득 메운 시민 1만 5천 명이 캐나다 국기를 흔들며 환호하는 가운데 성화가 중앙무대로 달려옵니다.

써리시 출신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인 이갈리가 임시 성화대에 불을 밝히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져 시민들은 축제 분위기에 빠져들었습니다.

[어니스트/현지 주민 : 멋진 무대였습니다. 써리시에서 이렇게 큰 행사가 열려 정말 기쁩니다. 캐나다팀 화이팅!]

써리시에 사는 우리 교민 1만여 명은 올림픽 기간에 공원 광장에서 대규모 야외 응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지아/유학생 : 일생에 한 번 볼까말까 하는 건데 가까이서 보게 되서 정말 기쁘고요. 멋지고 감회가 새로워요.]

올림픽 성화는 이곳 써리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내일(10일)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가 열리는 리치몬드로 이동합니다.

이어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지역을 지나 개막 하루 전날 최종 목적지인 밴쿠버에 도착합니다.

<현지앵커 클로징>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 경기 암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우승자를 볼 수 있는 '프리스케이팅' 입장권은 캐나다 인터넷 경매에서 우리 돈으로 400~500만 원, 10배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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