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아, 최고의 연기로 메달 넘어 큰 감동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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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여기는 밴쿠버입니다. 올림픽 개막은 이제 4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먼저, 김연아 선수 소식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24일과 26일, 김연아가 펼칠 아름다운 연기에 밑그림을 그린 사람이 안무가 데이빗 윌슨입니다. 그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승리만을 원하는 것과 환상의 연기를 원하는 것은 다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무슨 의미인지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윌슨 코치가 김연아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섬세한 감정 표현입니다.

[데이빗 윌슨/김연아 안무담당 : 실제 동작보다는 풍부한 감정 표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높은 차원까지 연기를 끌어올릴 수 있어 기쁩니다.]

남은 2주 동안 프로그램의 세세한 부분까지 가다듬어 예술의 경지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습니다.

[승리만을 원하는 것과 '환상의 연기'를 원하는 것은 다릅니다. 환상의 연기를 원한다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겠지요. 그러면 승리가 따라올 겁니다.]

올림픽 갈라쇼에서 선보일 새 프로그램 '타이스의 명상곡'도 이미 준비를 마쳤습니다.

[연아가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프로그램 입니다. 그 말을 했더니 연아가 정말 귀엽게도, "고마워요 데이빗, 고마워요 브라이언"이라고 끼어들더군요.]

김연아가 시상대 맨 위에 설 순간을 상상하면 벌써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3월 세계선수권 우승 때 연아가 한 줄기 눈물을 흘리는 걸 보고 난 너무 감동했어요. 이번에는 기절할 지도 몰라요.]

경기장 출입카드를 발급받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는 윌슨은 암표를 구해서라도 사랑하는 제자의 첫 올림픽 무대를 지켜볼 생각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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