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악재에 금호 사태까지..' 금융시장 출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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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금융시장이 안팎의 악재에 흔들리며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부 유럽 국가들의 부도 우려가 여전하고, 오늘(8일) 금호 사태까지 겹쳐 주가가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금융시장은 폭락은 멈췄지만, 불안 심리가 여전한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는 1,555선이 무너지면서 지난해 11월 두바이사태 수준까지 떨어졌고, 코스닥도 490선이 무너져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들이 2,200억 원 이상 주식을 팔며 주가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금호그룹 관련주와 은행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가 뾰족한 대책을 찾지못하는 가운데 금호그룹의 구조조정 차질 우려마저 겹쳐 증시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김중현/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 차장 : 재정건전성에 대한 리스크 문제가 여전히 투자 심리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고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행렬이 이어지면서 국내 증시가 오늘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보여집니다.]

최근 2주간 1조 2천억 원 넘게 순매도한 외국인들은 오늘도 2천 2백억 원 어치가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아 주가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사흘째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1달러 1,171원대까지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낙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먼저,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는 오는 11일 예정된 유럽연합 특별 정상회의에서 구체적 해결 방안이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금호사태가 일단 고비를 넘긴데다, 고객예탁금을 포함한 증시 주변 대기 수요가 증가세로 돌아선 점도 주가 회복에 기대를 걸게 하는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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