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IOC 위원 복귀…평창 올림픽 유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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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현지앵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18개월 만에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에 복귀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IOC 위원 자격을 회복함에 따라서 공식적인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의 첫번째 결정은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IOC위원 복귀였습니다.

재작년 조세포탈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자 그해 8월 자발적으로 IOC 위원 자격을 중단한 지 18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말 특별사면을 받은 이 전 회장은 IOC에 복귀 의사를 밝혔고 위원회가 이를 전격적으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마크 아담스/IOC대변인 : 우리는 이 전 회장이 한국 정부의 고유 권한에 의해 사면 받은 점도 고려했습니다.]

이에따라 공식 활동이 가능한 한국의 IOC 위원은 문대성 선수 위원을 포함해 다시 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국제 무대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이 전 회장이 국제 스포츠 외교 전면에 나설 수 있게 됨으로써 동계 올림픽 3수에 나선 평창의 유치 활동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전 회장은 사면 소식을 듣자마자 오늘(8일) 오후 바로 출국했습니다.

[이건희/IOC 위원 : 옛날 해온 거 그대로 해서 열심히 하고 더 열심히 해야 되겠죠.]

이 전 회장은 올림픽 개막 하루 전 이곳 밴쿠버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 참석함으로써 첫 스포츠 외교 공식 일정에 들어갑니다.

<현지앵커 클로징>

오늘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훈련장에 중국의 전력분석 요원이 나타나서 훈련이 잠시 중단되는 소동을 빚기도 했습니다.

개막까지는 아직 닷새가 남아있지만, 소리없는 정보전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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