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의 3D'…세계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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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화 아바타의 흥행성공을 계기로 주목받고 있는 3D 영상산업분야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하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벤처기업들이 모여 있는 충남 테크노파크.

한 작업실에서 오는 7월 개봉 예정인 미국 워너브러더스사 신작 영화의 3D 변환 작업이 한창입니다.

일반 카메라로 찍은 2D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피사체와 배경을 분리한 뒤 3D 입체효과를 입히는 작업입니다.

[ 김은산/ '스테레오 픽처스 다이내믹 3D' 매니저 : 동작이 많은 액션 씬이나 극단적인 줌인·줌아웃을 해야 할 때 3D 촬영기술의 한계점이 드러나는데, 그걸 해결해주는 게 2D-3D 변환 기술입니다.]

품질이 뛰어나다고 평가한 할리우드 영화사들이 벌써 10여 편의 3D 후반작업을 맡겼습니다.

올해만 4천만 달러 이상 외화 수입이 예상됩니다.

할리우드 영화사의 의뢰가 쇄도하면서 이 기업은 올해 들어 그래픽 인력 2백여 명을 신규 채용했습니다.

그래도 모자라 1천명쯤 더 뽑을 계획입니다.

세계 최초의 TV 방송용 3D 애니메이션도 한국의 중소기업이 만들고 있습니다.

캐나다 영화사와 공동 제작한 26부작입니다.

일반 2D 버전으로 20여 개국 방송사와 계약에 성공한 여세를 몰아 연말부터 3D 버전 판매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올 초 미국 가전전시회에서 삼성전자 3D TV의 시연용으로 쓰였을 만큼 품질도 인정받았습니다.

[하회진/레드로버 대표 : 영화쪽에서 시작된 열풍이 가정으로 전파될 것으로 예상하고, TV 애니메이션을 입체로 지금 제작을 준비해왔고.]

언젠가 3D 세상이 온다는 확신 하나로 묵묵히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우리 벤처기업들이 세계 3D 시장을 선점하며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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