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껑충 뛴 가격 부담스러워"…설 물가 '비상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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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설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가 시장에 나가 설 물가 점검했습니다.

<기자>

껑충 뛴 가격이 부담스러워 농산물을 장바구니에 담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격 부담되죠. 그대신 적게 사죠.]

[맞춰서. 좀 비싸면 좀 덜하고, 양을 적게.]

불과 열흘새 쇠고기가 8% 오르는 등 갈치와 배추, 제수용 과일까지 큰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처럼 농산물과 생선 값이 크게 오른 것은 폭설과 한파의 영향으로 현지 공급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 1월 소비자 물가는 한해 전 같은 달에 비해 3.1% 올라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채소와 과일류가 1년전에 비해 5.4%, 석유류 제품은 18% 올랐고, 국제유가는 무려 75%나 뛰었습니다.

정부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비교적 낙관하고 있습니다.

[이억원/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장 :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아가고 있고요. 환율 안정도 물가 안정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전반적으로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설을 앞두고 생필품 가격이 뛰고 원화 환율도 큰폭으로 오르면서 2월 물가 관리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강동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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