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트렌드] "면접 정장, 저렴하게 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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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4학년, 취업준비생인 강지혜 씨.

상반기 취업 시 입사지원서에 붙일 사진을 촬영 중에 있습니다.

중요한 사진이니만큼 머리 모양이며 옷차림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데요.

단정하고 참신한 느낌을 주기 위해 강 씨가 입은 옷은 3만 원에 빌린 정장입니다.

[강지혜/서울 자양동 : 아무래도 취업 준비를 하면 돈도 많이 들고 그 때마다 정장을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빌리는 쪽이 더 좋을 것 같아서 빌려 입고 왔어요.]

실제 정장 한 벌 가격은 약 40~50만 원선.

취업 준비생들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인데요.

대여점에서 빌리는 정장은 2박 3일에 2~3만 원대!

다양한 종류의 옷과 저렴한 가격으로 정장대여점은 취업준비생들에게 인기입니다.

[서수민/서울 도곡동 : 정장을 빌려주는 곳이 있다 그래서 왔거든요. 생각보다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필요할 때 마다 계속 찾아올 것 같아요.]

특히 면접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나 인턴으로 취직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고객입니다.

[김진희/정장대여점 직원 : 요즘같은 경우는 대학생들이 면접용 의상을 많이 보러 오시거든요.  그러다보니까 1, 2년 사이에 매출이 2~3배는 오른 것 같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정장대여점에서는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미지와 관련한 강의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선경/서울 능동 : 면접이 있어서 옷을 대여하러 왔는데요. 이렇게 이미지 메이킹 수업도 해주시고 나중에 면접 볼 때 정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면접을 봤다고 해서 정규직 취업으로 이어지기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취업준비생이나 인턴, 계약직을 중심으로 한 정장 대여 사업은 취업난이 빚어낸 사회 현상으로 자리잡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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