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유산균 치료 개발…아토피·관절염 고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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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토피 피부염이나 류머티즘성 관절염 같은 면역과민질환 치료에 새 장이 열렸습니다. 맞춤형 유산균을 이용해 부작용 없이 치료할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KBC 이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킨 실험용 쥐입니다.

가려움증을 느낀 쥐가 마구 긁어대 귀의 형체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됐습니다.

하지만 맞춤형 유산균을 투약한 지 한 달, 쥐의 귀는 거의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염증을 없애주는 맞춤형 유산균은 광주과학기술원 임신택 교수팀이 수천가지 유산균 중에서 5가지 유산균을 재조합해 개발해냈습니다.

항염증 유산균 선별시스템을 통해 개발된 유산균은 쥐의 몸안에서 면역조절 세포의 개체수와 기능을 강화해 염증을 없앴습니다.

타 약품들과 달리 장기 복용에 따른 부작용이 없이 여러 과민성 질환을 동시에 치료할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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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혁/광주과기원생명과학과 교수 : 질환의 종류에 상관없이 다양한 종류의 염증에 동시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되겠고요.]

아토피 피부염과 류마티스성 관절염, 염증성질환 치료에 큰 효과를 냈고 뇌염증 등 타 질환에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중입니다.

단순히 장 활동을 돕는 식품으로만 알려졌던 유산균이 천연 면역조절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이번 연구결과는 면역학 전문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회원보' 최신호에도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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