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 세종시 수정 추진 반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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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지만 세종시 수정안은 갈길이 멀어 보입니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또다시 수정안에 반대한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이 이 뜻을 따르면 수정안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남승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나흘 앞두고 수정추진 반대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 전 대표는 어제(7일) 저녁 대구 경북인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행정기관 이전이 배제된 수정안에 반대하며 여당이 수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 반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당론을 만든다는 건데 엄밀히 말하면 당론이 아니라, 당론을 뒤집는 것이죠. 뭐 그렇게 해서 당론이라고 만든다 해도 저는 반대합니다.]

다른 지역 시도지사들도 세종시 지원대책은 역차별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세종시 땅을 헐값에 분양해 기업을 유치하려는 것이라며 정부의 수정안을 맹비난했습니다.

[김문수/경기도지사 : 어떻게 경기도는 눈에 안보이느냐, 세종시 밖에 안 보이느냐. 경기도도 뜨거운 맛을 보여줄 것이다.]

영호남 시·도 지사들도 정부 수정안대로라면 다른 시·도는 기업유치를 하지 말라는 뜻이라며 반발했습니다.

10개 혁신도시에 지역구를 둔 여야 의원들도 세종시 대책에 버금가는 지원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대대적 저항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반발이 거세지자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혁신도시는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며

세부적인 추진상황을 수시로 점검해 석달마다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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