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묶인 화물차, 채소값 '껑충'…당분간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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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폭설에 지방에서 올라오는 화물차들의 발이 묶이면서 채소값이 껑충 뛰었습니다. 비닐하우스 피해가 많아서 당분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송인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5일) 새벽 인천의 한 농산물도매시장.

시장안을 가득 채워야 할 산지 농산물이 평소의 4분의 1로 줄었습니다.

[민옥조/중도매인 : 평상시에는 여섯시, 일곱시 되면 경매가 끝나는데 오늘 물량이 없어서 두 시간도 안하고 그냥 끝나겠네요.]

일부 채소류는 낙찰가가 급등했습니다.

[최영재/경매사 : 쑥갓같은 경우에는 20% 이상 올랐고요. 또 깻잎은 한 10% 정도 그렇고요. 상추같은 경우는 10% 내지 20% 정도 지금 상승했습니다.]

폭설과 한파로 채소 출하와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도매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대형 할인점에서도 일부 채소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추는 일주일 전과 비교해 30% 이상 폭등했고, 열무 25%, 깻잎과 풋고추도 7~8% 가량 올랐습니다.

주부들은 장보기가 무섭습니다.

[조경식/서울시 금호동 : 어제 시장 나가보니까 동네에서 물건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눈이 와서 그런지 채소값이 많이 올랐네요.]

일조량에 민감한 채소류 값은 당분간 불안한 움직임이 예상됩니다.

[이원일/농협하나로마트 팀장 : 폭설과 한파가 계속 지속된다면은 상추와 시금치같은 엽채류가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지금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행히 수요가 줄어든 과일과 수산물은 폭설 이후에도 가격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균,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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