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끌미끌 빙판길에 "꽈당!"…출근길은 '고생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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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제(4일) 내린 눈이 녹지 않아 오늘 출근길은 그야말로 얼음판이었습니다. 제설 작업이 안된 인도에서는 넘어지는 사람들이 속출했고, 지하철은 이틀째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임찬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심 조심 보폭을 줄여 발걸음을 옮기지만 결과는 엉덩방아 찧기였습니다.

얼음판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신고 나온 여성도 많았습니다.

[김혜진/서울 동소문동 : 너무 미끄러울까봐 그래서 등산화 신고 나왔어요. 보기에는 별로 안좋아도 넘어지지 않고 미끄러지지 않으니까 그건 좋죠.]

어제와 같은 도로 마비는 없었습니다.

어제 폭설에 기가 질린 시민들이 승용차 이용을 포기하면서 출근시간대 서울 주요 도로 통행량은 평소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길은 막히지 않았지만 도로가 얼거나 질퍽거려 차량 속도는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종로 2가에서 4가까지 출근 시간대 속도가 시속 25km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지하철은 이틀째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아침 6시부터 11시까지 승객수가 평소보다 15% 늘어나 역마다 출근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장돌식/인천 주안동 : 어휴 보통 정상이 아니에요, 오늘. 지하철인가 지옥철인가 모르겠어요, 오늘.]

어제 교통 지옥 경험 때문에 출근 시간대도 분산되면서 대량 지각 사태는 없었지만, 이틀째 출근길이 고생길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 김태훈,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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