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폭설·폭우'…지구촌 곳곳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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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새해 초부터 기록적인 폭설로 깜짝 놀란 건 우리뿐만이 아닙니다. 지구촌 곳곳이 폭설은 물론 한파와 폭우 등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59년 만의 최대 폭설이 내린 베이징은 도심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하고, 고속도로가 폐쇄됐습니다.

베이징과 톈진 지역의 모든 초·중·고교에는 임시 휴교령까지 내려졌습니다.

폭설이 그치자 기록적인 한파가 몰아치기 시작했습니다.

동북지방이 영하 30도까지 떨어졌고, 베이징은 내일 40년 만에 최저인 영하 16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베이징 시민 : 너무 춥습니다. 베이징에 수 십년째 살고 있는데 이렇게 추운 것은 처음입니다.]

그런가 하면 지구 반대편은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브라질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 등 3개 주에선 나흘째 계속된 홍수와 산사태로 80여 명이 숨졌습니다.

호주에서도 열흘 동안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남동부 쿠남블 등 2곳이 자연재해 지역으로 선포됐습니다.

비교적 온난한 남부 아시아에는 한파가 찾아와 인도 북부에서 100여 명이 숨졌고, 방글라데시에서도 25명이 숨졌습니다.

[방글라데시 주민 : 따뜻한 옷도 없고 아이들과 함께 겨울나기가 힘이 듭니다. 올 겨울이 예년보다 훨씬 추워요.]

유럽 대륙에도 강추위와 폭설이 몰아치는 등 연초부터 지구촌이 각종 자연재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연철, 영상편집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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