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어려운데 '가격 껑충'…서민경제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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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오늘(4일)도 그렇고 올 겨울 폭설이 잦은데요. 이런 폭설과 강추위로 농수산물 가격이
껑충 뛰어 올랐습니다. 그렇지않아도 어려운 서민가계가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 영일시장.

연일 계속된 한파에다 폭설까지 겹치면서 반입 물량이 평소의 20% 정도로 줄었습니다.

전국적으로 시금치 값이 1주일 전보다 79%나 뛰었고, 풋고추와 고구마, 갈치와 고등어 등도 20에서 50% 정도 비싸졌습니다.

상인들은 폭설로 인한 운송 차질 등으로 내일부턴 가격이 더 뛸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조정만/시장상인 : 반입이 안되니까 오르죠. 산지에서도 비싸게 받고… 내일은 더 할거예요, 아마.]

연료비와 생필품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 경제를 옥죄고 있습니다.

LPG 가격은 올들어 전국적으로 리터당 50원 안팎씩 올랐고, 스타벅스 커피값도 이달부터 3백원씩 인상됐습니다.

[윤영복/택시기사 : 손님은 더 떨어지고 연료값 올라가고, 서민들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거죠.]

시중은행들은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택담보 대출금리를 다투어 인상하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보름 전보다 0.07%p 정도 올라, 최근 1년새 최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하영숙/서울 영등포동 : 다른 비용들을 다 줄여야되니까, 가계대출 비용도 늘고, 물가도 오르고 그러니까, 어렵죠.]

정부는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이 5%대에 이를 것이란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서민 경제는 한파 속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최준식,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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