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노동법 '중재안' 제시…막판 타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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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노동관계법 개정안 처리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이른바 8인 연석회의가 오늘(26일) 회의를 끝으로 활동을 종료합니다.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이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막판 타결을 시도하고 있지만 아직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와 노사정 대표로 이뤄진 8인 연석회의는 오늘 오후 4시부터 추미애 환노위원장이 제시한 중재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중재안은 복수노조와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 시행 시기를 재조정해 2011년 1월 1일 부터 일괄 시행하자는게 골자입니다.

최대 쟁점인 '타임오프제' 실시 범위는 중앙노동위원회에 '근로시간 면제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결정하자는 안이 제시됐습니다.

[추미애/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반대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또 역설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다 동의할 수 없고, 다 불만이기 때문에 중립적인 안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재안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사들은 논의를 해 볼 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회의에 참여한 노사 대표들의 입장은 완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총등 사용자측은 중재안이 사실상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조건을 더욱 완화시키게 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노총은 임급 지급은 노사자율에 맡기자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는 8인 회의가 소득없이 끝날 경우, 내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어 막판 절충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극적 타결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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