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남지않는 2009…일출 보며 미리 새해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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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2009년은 이제 12일만이 남았습니다. 동해안에는 벌써 미리 일출을 보며 새해를 설계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밤 새 먼길을 달려온 열차가 선로 위를 미끄러지 듯 플랫폼으로 들어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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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찬 바람을 맞으며 해변으로 향하는 사람들, 혼잡한 신년을 피해 미리 일출을 보며 2010년을 설계하려는 해맞이객들입니다.

[김옥순/서울 화곡동 : (미리 보시게 되는데 느낌이 좀 다르지 않나요?) 물론 다르겠지요, 그 때하고 지금하고. 그러나 마음이 중요한 거잖아요.]

밀려온 거센 파도가 찬 공기를 만나 하얀 안개로 필 만큼 매서운 날씨, 기다림 끝에 구름위로 커다란 불덩이가 솟아올라 온 세상을 환한 빛으로 물들입니다.

[신정수/서울 용두동 : 그동안 시간이 없어가지고 네 식구 모일 때가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그래서 오늘 아침 시간 맞춰서 가보자 해가지고 왔는데 밝은 해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한파에 인적마저 뜸해진 월정사.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이 기도를 올리고 전나무 숲을 거닐며 한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상욱/대구 수성동 : 인생의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마음을 정리하러 왔습니다. 그리고 스님과 많은 얘기 나누고 자연과 함께 2박 3일 보내고 나니까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것 같습니다. (도움이 좀 되셨습니까?) 네, 정말 많이 된 것 같습니다.]

2009년이 열흘 남짓 남은 오늘(19일) 한파가 매섭지만 새 희망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겐 소중한 하루였습니다.

(영상취재: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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