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 정부가 북한 무기를 실은 화물기를 압류하는데 미국의 도움을 받았다고 처음 밝혔습니다. 문제의 수송기는 운항 도중 전투기에 의해 강제 착륙됐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화물을 실은 그루지아 화물기 압류하는데는 미국의 도움이 있었다고 수사를 지휘하고 있는 타월 태국 국가 보안회의 사무총장이 밝혔습니다.
타윌 총장은 미국이 어떻게 도왔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미국이 북한 무기를 실은 수송기와 관련한 정보를 태국 정부에 건넸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와관련해 러시아의 코메르산트지는 북한 무기를 실은 수송기가 태국 공항에 착륙한 상태에서 억류된 게 아니라 외국 정보기관의 귀띔을 받은 태국 정부가 전투기를 보내 강제 착륙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윌 총장은 압류한 무기를 모두 폐기할 것인지 아니면 일부만 폐기할 것인지는 유엔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아피싯 태국총리는 압류 무기의 일부는 절차를 밟아 다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한편 뉴질랜드 정부는 그루지아 화물기를 임대한 기업이 뉴질랜드에 등록된 SP 트레이딩이사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광고 영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