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된 무기 수송기서 '대포동 2호' 부품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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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태국에 억류된 북한제 무기 수송기의 화물 가운데 북한의 대포동 2호 미사일 부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기의 목적지가 이란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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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그루지야 화물기에 실린 화물을 정밀조사한 결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의 부품이 확인됐다고 태국의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무기의 최종 목적지가 이란이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대포동 2호는 북한과 이란이 협력해 생산했던 데다, 이란이 예전에도 북한에서 무기를 산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과 이란은 지난 1980년대부터 미사일 개발에 협력해왔습니다.

특히 북한의 대포동 2호 제작기술은 이란이 중·장거리 미사일 샤하브 5.6호를 개발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나라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도 함께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아피싯 태국 총리는 무기 상자에 들어있는 설명서가 영어로 돼있다는 점을 들어 이 무기들이 북한에서 나왔다는 점을 확신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압류한 무기를 모두 폐기하는 대신 일부는 절차를 밟아 사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억류 조치에 대한 대가로 유엔으로부터 7백만 달러, 우리돈 82억 원을 받을 것이란 야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잘라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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