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존속가치가 더 높아"…파산은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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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법원이 결국 쌍용차를 살리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회사 정상화와 매각 작업에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는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을 강제로 승인했습니다.

지난 2월 쌍용차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진 지 열달 만입니다.

법원은 쌍용차의 존속가치가 더 큰 점을 평가했습니다.

청산가치는 9천 560억원이지만 존속할 경우 계속가치는 1조 2천 960억 원으로 존속가치가 더 크다는 것입니다.

파산할 경우 불가피하게 나타날 실업자 증가 등 사회적 파장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회생안을 부결시킨 해외 채권자 조의 경우에도 찬성 비율이 강제인가 요건에 근접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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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쌍용차는 법원의 관리 아래 오는 2019년까지 자신들이 마련한 회생계획을 수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자본금 감자와 대출금의 출자전환 등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회사의 가치를 높혀 매각 절차를 밟게 됩니다.

쌍용차 노사는 법원의 결정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 관리인은 회사를 곧 정상화시키고 매각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공고일로부터 14일 안에 채권자들이 항고하지 않을 경우 확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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