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추위에 혈압이 '쑥'…"뇌·심혈관 질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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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추운 날씨엔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합니다. 특히 뇌혈관, 심혈관 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욱 조심하셔야합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추위가 시작된 그제(14일) 아침 마 씨는 목욕탕에서 쓰러졌습니다.

[마숙태/급성 심근경색 환자 : 날씨 더울 때는 괜찮은데, 추울 때 아침에 일하러 나간다고 나가면은 통증이 와요.]

검사결과 심장 혈관이 꽉 막혀 있었습니다.

박 모 씨는 지난 환절기 때 뇌혈관이 터져 다행히 생명은 건졌지만 몸의 일부가 마비됐습니다.

[추필승/뇌졸중 환자 보호자 : 아침에 갑자기 일어나서 세면까지 딱 하고 나와서 갑자기 머리가 망치로 때리는 것처럼 아프다고 그러셨어요.]

[신일영/고려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 : 대부분 증상 없이 지내는 게 보통 일반적인데요.아무래도 혈관이 수축 되고, 그리고 혈압이 올라가면 동맥류의 파열 가능성은 더 높게 되는 거죠.]

미국 메이오대학은 겨울철에 돌연사 위험성이 17% 높아지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20%로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평소 심혈관에 문제가 없다고 믿는 사람들의 돌연사 위험이 높았습니다.

[박재형/고려대학병원 심장내과 교수 : 약해진 혈관 안에 들어있던 지방질, 기름 덩어리들이 깨져 나오기 쉽습니다. 깨져나오게 되면 아래쪽 혈관을 막게 되고, 그 막힌 혈관 아래로 피가 가지 않으면서 급성 심근경색을 유발하게 됩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혈압은 높아지고, 혈관은 수축합니다.

그중에서도 뇌혈관과 심장혈관과 같은 말초 혈관이 가장 큰 부담을 받게 됩니다.

따라서 노약자들은 추울 때엔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고, 외출하더라도 모자와 목도리로 꼭 보온을 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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