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동차 수리비가 제작 회사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급 차종이지만 같은 사고가 나도 수리비는 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김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승용차에 더미를 태우고 시속 15km의 느린 속도로 충돌시켜 봤습니다.
앞범퍼와 헤드 램프 등이 충격에 찌그러집니다.
이어서 같은 속도로 뒷쪽에서도 충격을 가합니다.
보험개발원이 이처럼 승용차에 충격을 가하고 수리비를 분석한 결과 국산 승용차 17종이 모두 크게 달랐습니다.
소형차 가운데서는 GM 대우 라세티 프리미어가 117만 원으로 가장 낮았고, 르노 삼성의 신형 SM3는 268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2.3배나 차이가 납니다.
SUV 차량 가운데서는 현대 투싼 IX가 364만 원으로 가장 비쌌고 GM 대우 윈스톰 맥스는 268만 4천원이었습니다.
일부 소형차는 같은 충격을 가했는데도 중형차 보다도 수리비가 더 많이 들었습니다.
[박인송/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 팀장 : 범퍼와 엔진과 공간이 비좁은 차량의 경우 충격시 충격 에너지가 다른 부품으로 전달되어져 이로 인해 수리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사고 차량 수리비로 지급되는 보험금은 연간 3조 3천억원.
수리비에 따라 운전자가 내는 보험료도 달라지는 만큼 안정성이 높고 수리비가 적게드는 차량을 선택하면 보험료를 아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