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올리고 포인트 환전' 음란물 황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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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에 음란물을 대량으로 유포해 온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2만건 넘는 음란물을 올려서 짭짤한 수익을 올린 청년도  있었습니다.

이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정집 방 안에 여러 대의 컴퓨터가 설치돼 있고 모니터 화면에는 음란 동영상이 나타납니다.

또 다른 컴퓨터는 이 음란물을 어디론가 전송하고 있습니다. 

전송된 곳은 인터넷 웹하드.

이 웹하드 가입자들은 돈을 내고 포인트만 사들이면 손쉽게 동영상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26살 정모 씨는 이 웹하드에 무려 2만 6천 여건의 음란물을 올린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정 씨가 음란 동영상을 집중적으로 올린 것은 가입자들이 동영상을 내려받은 횟수에 따라 포인트를 쌓은 뒤 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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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모씨/ 피의자 : 포인트 받아서 (현금으로) 전환하는거죠. 한 명 다운 받으면 70원.그냥 먹고 살기 힘들어서 하는거죠.]

정 씨는 지난 2달 반 동안 1천만 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정 씨 외에도 상습적으로 음란물을 웹하드에 올린 혐의로 260여명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포인트가 환전가능한 점 때문에 음란물 유포가 활성화되고 있다며 관련 기관에 포인트제도 개선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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