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구성 강행"…여야 '4대강 예산' 전면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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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예산심의는 민주당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주도로 강행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이 어떻게 나오든 내일(17일)부터 계수조정소위를 구성해서 항목별 세부 조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 등 야 4당이 4대강 예산 삭감을 주장하며 예산 심의를 거부하자 한나라당은 친박연대와 함께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었습니다.

민주당 등 야당 측의 반발로 회의가 정회되는 등 파행했지만 한나라당은 어젯밤 회의를 속개해 경제부처 예산심사를 모두 끝냈습니다.

민주당이 4대강 예산 삭감 약속 없이는 예산 심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한나라당은 내일 계수조정 소위 구성을 강행하겠다고 통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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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17일부터 본격적으로 계수조정 소위를 가동하자고 당론을 결정했는데…. 민주당에서도 빨리 계수조정 소위 명단을 내 주시는게 어떻겠느냐.]

민주당은 어젯밤 9시 반부터 소속 의원들을 소집해 자정을 넘겨서까지 대여 투쟁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 저들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저희들은 이제부터 긴장하고 일치단결해서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는 국면으로 돌입했는 말씀 드리면서.]

민주당은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기로 하고 한나라당이 소위 구성을 강행할 경우 총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여야는 오늘도 원내대표 회담을 열 예정이지만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연말 예산 국회는 여야간 정면 충돌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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