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쓰레기 30% 과대포장물 "자원·에너지 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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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4일)도 전해 드렸듯이, 상품 과대포장은 시급히 고쳐야 할 환경 폐습이죠. 어제 국회에서 과대포장 근절대책에 대한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연시나 명절, 기념일에 주고받는 선물 상품들, 내용보다 포장에 치우친 경우가 여전합니다.

생활쓰레기 가운데 과대 포장물이 무게로 쳐서 30퍼센트, 부피로는 절반을 차지합니다.
어제(14일) 국회 자원순환 심포지움에서 백화점 선물 상품에 특히 과대포장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과대포장 사례 전시회도 함께 열렸습니다.

[이두아/국회 환경노동위 의원 : 규제를 감수하고서라도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과대포장이 필요한 게 아닌가라고 기업들이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합성수지나 천, 종이 포장재를 두 가지 이상 함께 쓸 경우 재활용은 더 어려워집니다.

이내 버리고 말 과대 포장은 자원과 에너지 낭비일 뿐입니다.

[김태희/자원순환사회연대 : 포장재를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이 지구온난화를 방지하고 또한 폐기물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큰 방법입니다.]

과대 포장 대책을 환경부가 강화할 태세입니다.

[백규석/환경부 자원순환국장 : 복합재질을 사전평가해서 재질이 재활용이 쉽게 할 수 있는 그런 사전 평가제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환경부는 포장 재질 사전 평가제 전담 기구를 민간과 함께 꾸려, 과대포장 규제 시책을 연중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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