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회생안 또 다시 부결…운명의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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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이 또 다시 부결됐습니다. 법원은 오는 17일 회생 절차를 계속할지 법정관리를 중단할지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쌍용차 관계인 집회에 제출된 수정 회생 계획안은 지난번 것보다 채무 탕감 비율은 더 낮추고 이자율도 조금 더 올리는 내용이었습니다.

은행 등 담보를 가진 채권자와 주주는 100% 가까이 찬성했습니다.

하지만 전환사채를 갖고 있는 해외채권자들이 감자 비율이 너무 크다며 반대하면서 이들이 속한 무담보 채권자의 찬성률이 통과 기준인 3분의 2 이상을 못 넘은 것입니다. 

[이유일/쌍용차 공동관리인 : CB 채권자는 금융이득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과다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법원은 오는 17일 회생계획안을 강제로 인가해 쌍용차의 회생절차를 계속할지 아니면 법정관리를 중단하고 청산 절차에 들어갈지를 결정해 선고하기로 했습니다.

쌍용차 협력업체들은 법원에 회생안의 강제 인가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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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훈/쌍용차 협동회 채권단 사무총장 : 약 4500명 임직원은 물론이고 협력업체 직원 등 각종 종사자 합하면 약 20만 명의 고용이 한꺼번에 사라진다.]

쌍용차가 청산하면 부품 업체들의 연쇄 도산과 평택 지역 경제의 파탄 등 후폭풍이 예상되고 있어 법원이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에 대한 강제 인가 결정을 내려 회생 절차를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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