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50만명분 제공할 것"…북 '냉큼'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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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11일)부터 북한측과 신종플루 치료제 지원 방안을 협의합니다. 일단 타미플루 50만 명분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부터 판문점 채널을 가동해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의 지원량과 전달 절차 등에 대한 협의를 북측과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현인택 통일부장관은 어제 국회 예결위에 출석해 정부의 타미플루 비축분 590만 명분 가운데 약 50만 명분을 할애해 북측에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인택/통일부 장관 : 종플루 확산의 초동단계에 대처할 만한 충분한 양의 타미플루 등 치료제를 대락 한 50만 명분을 제공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0만 명분이면 북한이 신종플루에 초동 대처하는데 충분하고 우리 정부의 비축분에도 부담이 없을 것이라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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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장관은 또 북한내 신종플루가 더 확산되면 치료제 지원량을 더 늘릴 수 있고 손 소독약과 진단기 시약 등 의료장비 지원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그제 신종플루 발생 사실을 공개한데 이어 어제는 우리 정부의 치료제 지원 의사를 두 시간 만에 받아들이고 세계보건기구 WHO에도 신종플루 발생사실을 보고해 북한내 신종플루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임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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