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정원 축소해 유지"…입학 사정관제 도입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교육부가 외국어고 개선 방안을 내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좋은 개선안이라고 박수치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보도에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과학기술부가 확정한 외국어고 개편안에 따르면 외국어고 정원을 10학급, 학급당 학생 수 25명으로 줄이거나 아니면 국제고나 자사고로 전환해야 합니다.

논란이 됐던 선발권은 갖게됐지만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광고 영역

구술 면접과 영어 듣기는 폐지하고, 영어 인증 시험과 경시대회 실적도 제외하도록 했습니다.

내신은 중학교 2~3학년 영어 성적만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외고 폐지를 주장해온 쪽은 외고를 존속시키기 위한 조치이며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원하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면서 반발했습니다.

[김성천/'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부소장 : 특목고로써가 아닌 특성화고 같은 성격으로 바꿔줬어야 하는데 여전히 성격들을 유지시키면서 선발권은 그대로 주고 있거든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서.]

외고측은 외고로 존속할 수 있게 됐지만 학생수를 30%가량 줄여야 하는 것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최원호/대원외고 교장 : 학급과 학생 수 줄이라는 것은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볼때 불일치하기 때문에 또다른 사회적 문제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한나라당은 당정협의 끝에 나온 개편안인 만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민주당은 외고 페지 법안을 따로 발의하기로 해 정부 최종안이 논란의 끝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