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뚫은' 불청객 부부, 경호 문제로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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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악관 국빈 만찬장에 몰래 들어갔던 불청객 부부가 경호공백 문제를 따지는 의회 청문회에 서게 됐습니다. 유명세를 타려던 이 부부는 자칫하면 중벌을 받을지도 모르게 됐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인도 총리 국빈만찬장.

오바마 대통령 부부에 이어 화려한 복장의 부부가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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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히 부부입니다.]

경호망을 뚫고 무단으로 만찬장에 들어온 불청객 부부는 오바마 대통령, 그리고 바이든 부통령과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하원 국토안보위는 모레(3일) 이들 부부를 증인으로 소환해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살라히 부부가 삼엄한 백악관 보안검색을 통과한 경위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특히 야당인 공화당은 백악관 보안에 구멍이 뚫려있는 현실을 테러리스트나 정신이상자들에게 더이상 보여줘선 안된다며 벼르고 있습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서 신변위협에 노출된 오바마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하려면 얼마든지 가능했던 상황이었다는 지적입니다.

백악관 경호를 맡은 SS, 즉 비밀검찰국의 마크 설비번 국장도 증인으로 소환됩니다.

미 의회는 사건재발을 막기 위해 살라히 부부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할 예정입니다. 

백악관 경호실, 특히 대통령의 근접경호를 맡고 있는 비밀검찰국에 대한 문책 등 인사 후폭풍도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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