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화물과 여객 수송 모두 피해가 커지고 있지만 노사간 절충의 실마리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노사간 절충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으면서 사태는 결국 장기화가 우려됩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체인력이 투입된 수도권 전철과 KTX는 평상시 운행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운행은 평소의 6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탁용화/무궁화호 이용 승객 : KTX 타는 사람들은 예를 들어 자가용이라도 많이 이용할 수 있고 그런데, 서민들 위한 것을 해줘야지.]
대체 인력이 투입됐다 해도 현재 전체 기관사 인력은 평상시의 58% 수준.
그나마 이들의 피로도도 급격히 커지고 있어 안전운행도 걱정입니다.
화물열차 운행도 평소의 23% 수준에 머물면서 철도 수송 의존도가 높은 시멘트와 석탄, 철강, 유류 업계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노조는 파업의 책임이 일방적인 인원감축과 전직원 연봉제 도입을 밀어부친 사측에 있다는 주장을 계속합니다.
사측은 노조가 파업을 먼저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불법 파업 여부에 대해서도 노조는 찬반 투표 절차를 거친 정당한 파업이라는 입장인데 비해, 경찰은 불법 파업으로 규정하고 김기태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15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노총이 이달 초 철도노조 지원 집중파업을 경고하고 나서 철도파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