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증시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두바이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다우지수 20포인트 상승하는 등 미국 증시 3대 지수 모두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두바이발 악재가 전 세계 금융계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면서 하락으로 출발한 미국 증시가 일단 이렇게 반등에 성공한 것은 파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월가는 두바이 사태의 여진은 당분간 계속되겠지만 제 2의 금융 위기를 불러올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오늘(1일) 다시 하락한 것도 이같은 흐름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광고 영역
11월 시카고 구매자 관리 지수가 예상외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러나 추수 감사절 다음날 연중 최대의 세일이 이뤄지는 지난 주말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부진하게 나온 것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미 소매 협회는 지난 주말 미국 소비자들의 1인당 구매 규모가 지난해보다 8%나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 충격이 지구촌 전체를 뒤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이것 때문에 아시아와 동유럽 일부 신흥 국가들이 상당히 힘들어질 수도 있다, 이런 전망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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