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012 세계 자연총회 유치…의미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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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환경올림픽으로 꼽히는 국제자연보전연맹 IUCN의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오는 2012년 제주도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그 의미와 과제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IUCN-국제자연보전연맹은 국제 환경 문제에 발언권과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4년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를 열어 지구 환경 문제 전반을 폭넓게 논의합니다.

IUCN은 어젯(26일)밤 스위스 글랑 본부에서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12년 제5차 총회 개최지를 제주로 결정했습니다.

[이병욱/ 환경부 차관 : 이번 WWCC 유치는 환경분야에서도 세계적인 어떤 선도적인 위치에 놓이게 되는 그런 쾌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개최국으로서 자연 보전 실태는 정부 측 평가와 다릅니다.

세계적인 새만금 갯벌은 사라졌습니다.

멸종위기 저어새가 찾아든 인천 송도 갯벌은 마지막 매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조력 발전 계획으로 인천과 강화 주변 바다 생태는 위협받고 있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영향받게 될 습지는 107곳이나 됩니다.

자연 보전 목적의 국립공원은 케이블카 설치 문제로 시끄럽고 지리산엔 댐 건설 계획까지 겹쳤습니다.

총회 개최지 제주마저 한라산 케이블카에 해군기지 건설 논란에 들썩입니다.

[최승국/녹색연합 사무처장 : 케이블카 설치와 같은 이런 반 환경적인 정책들은 스스로 거둬들임으로써 총회를 개최하는 국가로서의 면모를 유지할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자연보전 총회를 끌어오면서 우리의 자연 보전 실태가 국제사회 이목을 모으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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