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6자협의 결렬…연말 총파업 현실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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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문제 등을 놓고 막판 타협에 나섰던 노사정 6자 협의가 결국 의견절충에 실패했습니다. 연말 총파업이 한걸음 더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6자협의 최종시한인 어제(25일) 협상 시작부터 노사정의 입장은 팽팽했습니다.

정부는 창구 단일화를 전제로 한 복수노조 허용과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방침을 고수했지만 노동계는 전임자 관련 법안을 아예 폐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경영계도 복수노조 허용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되풀이 했습니다.

결국 6시간 동안의 협상에서 노동계가 관련법을 14년째 유예하자는 막판 제안을 내놓았지만 정부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은 최종 결렬됐습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원안대로 관련법 내년 시행을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태희/노동부 장관 : 현행법이 내년 1월 1일 발효된다는거 전제로 해서 연착륙시키기 위한 내용을 준비하겠습니다.]

또 더 이상의 6자협의는 없지만 노동계와 경영계가 관련법 시행을 전제로 연착륙 대안을 제시한다면 논의를 계속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노동계는 한나라당과의 정책연대 파기와 다음달 총파업으로 맞선다는 방침이어서, 연말 노정간 충돌이 불가피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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