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 안했는데" 결제 안내문자 무더기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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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갑에서 꺼내지도 않은 신용 카드로 물건을 샀으니 돈을 결제하라는 문자 메시지가 대형 유통매장 고객들에게 밤새 발송됐습니다. 결제정보업체의 전산 오류 같아 보이는데 혹시 모르니 카드사용내역 확인해 보셔야겠습니다.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2일) 새벽 0시 반쯤부터 대형 유통매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일부 고객들에게 카드로 물건을 구매했다는 결제 안내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물건을 구매하지도 그렇다고 카드를 분실하지도 않았는데 카드를 사용한 것처럼 문자가 온 겁니다.

[박모 씨/피해자 : 일하고 있는데 SMS가 들어왔더라고요. 홈플러스 상동점에서 4만2백원이 결제됐다고, 그런데 전 거길 간 적이 없거든요.]

24시간 영업을 하는 전국의 홈플러스와 이마트 일부 매장들에 밤 사이 이런 문자를 받았다는 고객들의 문의 전화가 속출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카드 가맹점과 은행을 연결하는 중간 업체의 전산 오류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00카드사 직원 :  (카드) 가맹점하고 은행을 연결해주는 회사가 따로 있어요. 그쪽에서 전산 오류가 있었던 것 같아요. 기존에 카드 사용했던 사람들에게 한번 더(문자) 들어간 것 같아요.]

일부 매장에서는 지난달 고객의 구매 내역이 날짜만 바뀌어 그대로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유통업체와 카드사는 실제로 고객들의 카드에서 돈이 빠져 나갔는지 아니면 단순한 문자 발송 오류인지 정확한 피해 내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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