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따라잡기] 'DTI규제'이후 경매시장 급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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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청실아파트.

지난달 29일 이 아파트 136㎡형은 15억 2천만 원에 경매가 진행됐지만, 응찰자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감정가만 19억 원이고 시세와 비교해도 20% 가량 낮은 가격이었지만 결국 유찰됐습니다.

DTI규제가 확대되면서 자금 조달이 여의치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제2금융권으로 DTI규제가 확대 시행된 이후 한 달동안의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85%.

대출규제가 확대되기 직전보다 4.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같은 하락폭은 지난해 9월 리먼브라더스가 파산보호신청을 했던 시기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경매 입찰에 직접 참여하는 투자자도 줄었습니다.

경매 1건당 평균 경쟁률은 같은 기간 6.67명에서 5.14명으로 1.53명 감소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4.8%포인트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서울과 인천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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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역의 경우 고가 주택에 대한 낙찰 건수가 크게 줄면서 하락폭이 두드러졌습니다.

서울의 경우 강남보단 비강남권의 낙찰가율이 두드러지게 떨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불황기에 주목받는 투자 상품인 부동산 경매.

하지만 대출규제 이후 기존 주택 가격 하락과 맞물려 경매시장도 급격히 경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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