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잘 싸웠다" 청소년축구 아쉬운 4강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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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세 이하 축구 월드컵에서 우리 청소년 대표팀이 개최국 나이지리아에 3대1로 져서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잘 싸웠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초반 나이지리아의 스피드에 밀리며 답답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전반 23분 나이지리아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아제즈의 강력한 왼발슛이 골문 구석에 꽂혔습니다.

끌려가던 우리 선수들은 전반 40분 기습적인 한방으로 승부를 제자리로 돌려놨습니다.

손홍민이 수비 한 명을 제치고 통쾌한 35미터 중거리포를 날렸습니다.

힘이 잔뜩 실린 공이 나이지리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후반 5분에 나이지리아의 아자군에 추가골을 허용했습니다.

수비수가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쉽게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습니다.

체력이 바닥나면서 집중력도 흐트러졌습니다.

40분에 나이지리아의 엔보흐에 쐐기골을 내주며 추격의 힘을 잃었습니다.

우리나라는 3대 1로 져 사상 첫 4강 진출이 무산됐습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쉬움은 남지만 청소년팀은 22년 만에 8강 진출로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혀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앞선 8강전에서는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우루과이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스페인은 3대 1로 앞서가다 두 골을 내리 빼앗겨 연장을 허용했습니다.

120분의 혈투가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스페인이 상대의 실축과 골키퍼의 선방으로 4대 2로 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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