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독성 강해졌나…증상후 4일내 사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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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로 접어들면서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독성이 강해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지 불과 며칠 안에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탤런트 이광기 씨의 아들 고 이석규군은 증상이 나타난 지 불과 사흘만에 숨졌습니다.

처음에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가서 타미플루를 처방받았지만 구토가 심해 약을 먹을 수가 없었고 곧바로 탈수와 호흡곤란, 폐렴으로 악화됐습니다.

최근 사망한 8명의 사례 중 절반인 4명도 첫 증상 후 4일을 넘기지 못하고 사망했습니다.

신종플루 바이러스의 독성이 강해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권준욱/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과장 : 동절기에 접어들면서 호흡기병원체에 대한 저항성이 떨어지면서 병의 기간이 빨라지는 것.]

전문가들은 증상이 있으면 가능한 빨리 병원에 가고 타미플루도 가능한 빨리 먹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조언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지자체가 당국의 지침을 어기고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시작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충북 옥천 보건소는 어제(9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중앙재난대책본부는 백신을 배분하고 있는 과정에서 먼저 백신을 받은 일부 학교가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면서 당초 일정대로 접종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학생 접종은 내일부터 특수학교 학생들을 시작으로 일반학교 학생은 오는 16일부터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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