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허리케인으로 '쑥대밭'…9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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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미 지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아이더'가 세력을 확장하면서 멕시코만의 유전과 가스전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1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보도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허리케인 '아이더'의 영향으로 엘살바도르 전역에는 지난 사흘간 집중 호우가 내렸습니다.

최소한 91명이 목숨을 잃고 60명이 실종됐습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전국 14개 주 가운데 5개 주에서 계속된 폭우로 인해 산사태와 홍수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중부 산빈센테주에서만 20명이 숨졌으며 전국에서 7천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찬 아길러/산빈센테주 거주 : 오늘 아침에도 저와 제 아들이 물에서 골절상을 입은 남자와 소녀를 구조했습니다.]

아이더는 시간당 풍속 160km의 2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확장한 뒤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휴양지 칸쿤을 거쳐 미국 쪽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멕시코만의 유전과 가스전 시설 쪽으로 이동하면서 위력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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