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처리 빨라지나…미 하원 '비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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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미 FTA의 비준을 미뤄왔던 미국 의회에서, 88명의 의원들이 비준 준비를 촉구하는 서한을 백악관에 보냈습니다. 이달 중순에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FTA 처리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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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미국 하원의원 88명이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FTA의 의회 비준 준비를 요구하는 편지를 오바마 대통령에게 보냈습니다.

미 하원의원들은 이 편지에서 "한·미 FTA를 이행할 경우 미국의 국내총생산이 100억 달러 내지 120억 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한·미 FTA는 미국이 지난 15년간 협상한 FTA 중 가장 경제적 이득이 많은 협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한·미 FTA가 진전되지 못했을 경우, 미국의 경쟁력과 일자리에 미칠 잠재적 영향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하원의원들은 다만 "한·미 FTA에 대해 일부 우려가 남아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오바마 행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정부와 즉각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편지에는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각각 44명씩 총 88명의 하원의원이 서명했습니다.

미 의원들이 이처럼 초당적으로 일제히 한·미 FTA 비준 준비를 촉구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입니다.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한·미 FTA 비준을 위해서 한국 자동차 시장의 추가 개방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달 중순에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간에 한·미 FTA 비준 처리를 위한 돌파구를 모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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