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나면 무조건 격리" 북한도 신종플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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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신종 인플루엔자가 중국에서도 확산하기 시작하면서, 요즘 북한에도 비상이 걸려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아직까진 감염자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불안감 속에서 이미 혼란을 빚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TV : 지금 세계적으로 신형독감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그 전파를 철저히 막는 것은 매우 절박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북한 조선중앙TV 보도입니다.

신종플루 유입을 막기 위해 북한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손씻기 같은 예방활동을 강조하는 보도도 연일 전파를 타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지난 4일) : 정상적으로 손을 비누, 또는 세척제로 씻으면 손에 묻은 세균과 바이러스를 씻어버릴 수 있어 감기 발병률을 훨씬 낮출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 체계가 부실해 상당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신주현/데일리NK 편집부장 : 감기와 신종플루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무조건 열이 나면  격리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고요, 일반 시장에서는 이름이 돼지독감이기 때문에 돼지고기가 판매 금지되는 해프닝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북한은 아직까지 신종플루 감염자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인접한 중국에서 감염자가 급증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의료 상황이 매우 열악해 신종플루가 퍼질 경우 커다란 재난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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