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선거권 청신호…하토야마 "신중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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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외국인들에게도 지방선거권을 주는 법안을 이번 국회 회기안에 처리할 방침입니다. 재일교포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참정권 확보에도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민주당 야마오카 국회대책위원장은 일본 영주권을 갖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지방선거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이번 국회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의 이같은 방침은 여당의 실력자인 오자와 간사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마오카 위원장은 외국인에게 지방 선거 투표권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 야당인 자민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안에서도 반대하는 의견이 일부 있는 만큼 정부입법이 아닌 의원입법으로 추진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외국인에게 투표권을 주는 법안에 대해서 자신은  문제 해결에 대해서 적극적이지만 반대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이 법안에 대해 민주당과 사민당,공명당은 찬성 의견이 많은 반면 자민당은 반대 입장입니다.

현재 일본 영주권을 갖고 있는 외국인 가운데 70%정도가 재일교포인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처리되면 일본 사회에서 재일교포들의 위상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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