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면 귀중한 자원…일석이조 '낙엽 퇴비'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요즘 주위에 낙엽이 많이 떨어지면서 성가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렇게 쓸모없어 보이는 낙엽이 사실은 농가에서 퇴비를 만드는데 아주 중요한 자원이라고 합니다.

CJB 구준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경미화원들이 거리에 나뒹구는 낙엽을 빗자루로 모아 일일이 자루에 담습니다.

잠깐 동안의 작업 끝에 트럭 한가득 금새 낙엽을 수거합니다.

[고준기/ 청주 흥덕구청 청소과 : 지금 현재 흥덕구 관내에서 낙엽 수거하는 양이 보통 하루 20-30톤 정도 수거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12월 초까지는 계속 낙엽을 수거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모아진 낙엽은 쓰레기장이 아닌 지역 농가로 보내집니다.

약초를 재배하는 이선옥 씨는 벌써 3년째 낙엽을 이용해 퇴비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을철 유일한 퇴비 재료인데다 효과까지 기대 이상으로 좋기 때문입니다.

[이선옥/약초재배 농민 : 특히 국화재배하는 분들이 요긴하게 쓰고 기타 가정집에서 채소를 기른다거나 취미생활로 모은다고 할때는 완전 무공해죠.]

하지만 이렇게 재활용되는 낙엽은 전체 수거량의 10% 정도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90%가 전량 소각장으로 옮겨져 폐기되고 있습니다.

청주시는 아예 내년에 직접 퇴비적치장을 만들어 낙엽 재활용율을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쓸모 없이 나뒹구는  도심의 낙엽이 퇴비원료로 재활용되면서 처리비용 절감과 농가소득증대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