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 수표 입금하고 여행상품권 1억여원 '먹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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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수표를 이용해서 억대의 여행상품권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수표는 하루 뒤에야 위조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보도에 김아영 기자 입니다.

<기자>

은행에서 송금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입금 확인증입니다.

현금을 송금한 것처럼 돼 있지만 위조된 것들입니다.

49살 김모 씨 등은 위조된 입금 확인증을 여행사에 보여주고 여행 상품권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은행에 위조 수표를 입금하고 입금확인증을 받은 뒤에는 수표라고 적힌 부분을 현금으로 고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위조 수표의 경우 다음 은행 영업일에야 들통난다는 점을 노리고 금요일에 주로 범행했습니다.

[은행관계자 : 수표를 입금을 하면 그날 영업 마감하고 그 수표가 그 금융결제원을 통해가지고  지급은행으로 가야되니까 그 시차가 발생을 하니까.]

또 인상착의가 노출되는 것을 피해 위조된 입금 확인증과 상품권을 퀵서비스를 이용해 주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채민/종로경찰서 수사과장 : 여러가지 일을 핑계로 퀵서비스나 택시기사를 이용해서 그 사람들을 여행사에 보내면 여행사에서는 별다른 의심 없이 입금증을 확인하고 상품권을 건내주게 됩니다.]

이들은 지난 두 달 동안 두 곳의 여행사를 상대로 1억 8천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입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확인증만 믿지 말고 은행에 알아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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