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5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세종시 문제는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정운찬 총리를 향해 세종시 수정 방침은 "여야 합의와 국민과 약속을 무시한 것"이라고 몰아부쳤습니다.
[박병석/민주당 의원 : 여야 합의 국민지지를 받은 걸 무시한다면 대통령과 총리는 초헌법적 초법적 국민위에 군림하는 겁니까?]
[권선택/자유선진당 의원 : 오만과 독선이다 국민 안중에도 없다. 정권을 잡으니 내맘대로 하겠다는 거다.]
정 총리는 "원안대로 정부부처를 이전하면 심각한 행정비효율을 낳게 된다"면서 원안 수정 방침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정운찬/국무총리 : 초기 강력한 인구유입과 고용효과를 위해 행정기관 이전보다는 기업 위주로 가야한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면 유령도시가 될 가능성이 높아 자족기능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은재/한나라당 의원 : 정책이 문제가 많고 불합리하게 추진되고 있는데 그것을 수정하지 않는 것이 옳지 못한 일이다.]
미디어법의 재협상을 촉구하는 민주당 의원들과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라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설전도 이어졌습니다.
또 4대강 사업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예산 낭비만 초래한다"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고 여당의원들은 "홍수방지와 수질개선에 도움이 되는 다목적사업"이라고 맞섰습니다.
오늘 열릴 외교 통일 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북한 핵문제와 남북 정상회담 추진 과정 등을 놓고 여야의 공방이 예상됩니다.